박재혁, 이경민 잡고 3시즌 연속 MSL 진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6.03 18: 54

한 순간의 판단이 결국 승패를 갈랐다. 전략적인 승부수로 MSL 진출을 노리던 이경민의 꿈은 박재혁의 전략적인 승부수로 인해 물거품이 되버리고 말았다. SK텔레콤 저그 에이스 박재혁(23)이 3시즌 연속 MSL 진출에 성공했다. 통산 MSL 4회 진출.
박재혁은 3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빅파일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2조 경기서 이경민만 두 차례 제압하며 MSL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박재혁은 통산 4번째 MSL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프로리그 4라운드 중반 이후 살아난 박재혁은 그 여세를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서도 어김없이 보여줬다.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몰아치기로 공격으로 이경민을 서전과 최종전에서 요리하며 MSL 진출이라는 결실을 얻어냈다.

투혼서 벌어진 첫 경기서도 히드라리스크 웨이브로 이경민을 제압했던 박재혁은 마지막 최종전서도 저글링과 히드라리스크 몰아치기로 이경민을 무너뜨리며 항복을 받아냈다.
박재혁은 "프로리그 연습으로 생각보다 준비를 많이 못했는데 올라가서 기쁘다. 솔직히 조가 나왔을 때 박세정 선수를 보고서 약간 움츠려 들었다. 박세정 선수가 예전 기세 좋을 때 두 번 잡히면서 신경이 쓰였는데 여러모로 경기가 잘 풀렸다"면서 "3번 연속 MSL 32강서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이번에는 정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 빅파일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
▲ 2조
1경기 박세정(프로토스, 11시) <투혼> 김도우(테란, 5시) 승
2경기 이경민(프로토스, 11시) <투혼> 박재혁(저그, 1시) 승
승자전 김도우(테란, 1시)  승 <매치포인트> 박재혁(저그, 7시)
패자전 박세정(프로토스, 7시) <매치포인트> 이경민(프로토스, 1시) 승
최종전 박재혁(저그, 7시) 승 <트라이애슬론> 이경민(프로토스,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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