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선발 라이언 사도스키(28)가 에이스답게 4연패로 위기에 처한 팀을 구해냈다. 그러자 자신의 투구에 만족하지 못하며 스스로에게 분발을 촉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도스키는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타격감이 좋은 LG 타자들을 상대로 7이닝 동안 3개의 안타만 맞고 볼넷 1개만 내준 반면 삼진 6개나 솎아내는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4승째를 올렸다.
사도스키는 지난 달 28일 문학 SK전에서도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7탈삼진 3자책으로 호투하며 롯데가 SK상대 11연패의 사슬을 끊는데 앞장섰다. 이날 자신의 승리 후 연패에 빠졌던 팀을 다시 구해냈다.

경기 후 사도스키는 "결과는 최고였지만 내용은 좋지 않았다. 경기 초반 직구 컨트롤이 높아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달려들었다"며 " 스스로 불만족스럽다"고 의외의 답변을 했다.
6경기 연속 퀼리티 스타트에 대해 "특별히 달리진 것은 없다. 내 계획대로 던진 것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차분하게 설명했다.
사도스키는 "오늘 타선이 도와줘서 쉽게 갔지만 SK전보다 투구 내용이 못했다"고 다시 한번 자신의 투구를 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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