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모두 SK를 이겨보겠다는 자세를 가졌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한대화(50) 한화 감독이 흐뭇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한 감독이 이끈 한화는 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선두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3으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선발 유원상이 5⅓이닝 동안 3실점으로 잘 막아줬고 박정진과 양훈이 호투를 펼쳤다.

특히 마무리 양훈은 4-3으로 앞선 9회 1점차 승부에서 마운드에 올라 2사 후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안타없이 경기를 끝내 시즌 5세이브(1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한화는 SK와를 상대로 2승 1패를 기록, 위닝시리즈로 6월 첫 3연전을 마쳤다.
이에 한대화 한화 감독은 "선수들이 모두 이겨보겠다는 자세를 가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승리의 원동력이 된 선수들의 정신자세에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이어 "유원상, 박정진, 양훈 등 오늘 등판한 투수 3명이 모두 잘던져줬다"고 마운드에 대한 칭찬도 덧붙였다.
또 "결정적으로 최진행의 호수비가 승리의 원인이었다"고 강조했다. 최진행은 4-3으로 앞선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정권의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으로 잡아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마무리로 나선 양훈은 "성준 투수 코치님이 첫타자를 잡는데 신경쓰라고 지시하셔서 집중해서 던지려고 노력했다"면서 "포수 신경현 선배 리드대로 던졌고 수비 잘하고 잘쳐준 야수들에게 고맙다. 항상 자신있게 던지려고 고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패장이 된 김성근 SK 감독은 "결정타가 없었다"고 짧게 이날 패배 원인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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