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쐐기 투런' 최희섭, "정면 승부할 것 같은 느낌 들었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6.03 22: 09

KIA 타이거즈 4번 타자 최희섭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2연승을 이끌었다.
최희섭은 3일 대구 삼성전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6-3으로 앞선 9회 중월 쐐기 투런을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8-3 쾌승에 이바지했다.
지난달 21일 광주 넥센전 이후 13일 만에 짜릿한 손맛을 만끽한 최희섭은 "9회 정면 승부를 펼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오랜만에 홈런을 때렸는데 팀 승리에 일조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 속에 볼넷을 많이 얻은 것을 두고 "지난해 한 번 경험했기 때문에 미세한 차이는 있겠지만 타격감을 유지하는데 열심히 노력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작년에는 방망이가 쉽게 나갔지만 올 시즌에는 타격감이 떨어질까봐 막무가내로 스윙하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 스트라이크가 들어오면 노리고 볼넷을 얻으면 어쩔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범현 KIA 감독은 "콜론이 선발 투수로서 제 역할을 잘 해줬고 (곽)정철이가 위기 상황에서 잘 던졌다"며 "무엇보다 신인 홍재호의 결승타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반면 선동렬 삼성 감독은 "득점 찬스에서 적시타가 터지지 않은게 상당히 아쉽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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