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안정환, 부진 탈출은 언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6.04 03: 08

[OSEN/머니투데이=인스브루크(오스트리아), 우충원 기자] 조커로서 부진을 벗어나지 못한 안정환, 남아공서 달라질 수 있을까?.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47위)은 2010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2위)과 최종 평가전에서 후반 40분 헤수스 나바로에 결승골을 내주며 0-1 패했다.
이날 후반서 대표팀은 선발 원톱 공격수로 내세운 '박선생' 박주영(AS 모나코) 대신 후반 20분 '반지의 제왕' 안정환(다롄)을 투입했다.

안정환은 허정무 감독이 남아공 월드컵서 후반 조커로 투입해 경기 분위기를 바뀌기 위한 역할을 맡기려는 선수. 올 시즌 다롄에서 나홀로 활약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으나 팀 전체의 부진으로 인해 자신의 능력을 모두 선보이지 못한 안정환이 유럽전지훈련서 벨라루스전에 이어 두 번째로 출전하는 경기였다.
안정환은 대표팀에 재승선한 후 코트디부아르-벨라루스와 경기서 각각 후반에 교체되어 그라운드에 나섰다. 물론 이전 두 경기서는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했다.
스페인과 경기서도 안정환은 원활한 움직임이 없었다. 중원 미드필드 싸움서 상대적으로 밀려 제대로 된 패스를 이어받지 못한 안정환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안정환은 특별히 볼을 잡을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함에도 부족한 모습이었다. 과연 안정환이 이날 무기력한 플레이를 딛고 남아공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