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역대 월드컵 최종 평가전에서 3승1무3패를 기록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47위)은 2010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2위)과 최종 평가전에서 0-1로 패했다.
이에 앞서 한국은 7차례 월드컵 본선에 나섰고, 꿈의 무대를 앞두고 가진 최종 평가전에서 3승1무2패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은 1954 스위스월드컵 때 최종 평가전 없이 대회에 나섰고, 1986 멕시코월드컵을 앞두고 그 해 5월 알리 안사(페루)와 평가전에서 차범근과 최순호의 연속골로 2-0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1990 이탈리아월드컵 때는 같은해 5월 도르트문트(독일)과 평가전에서 황보관, 노수진, 이영진의 연속골로 3-1로 승리했으며, 1994 미국월드컵 때는 그 해 6월 온두라스와 평가전에서 고정운, 황선홍, 김주성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하지만 이후 한국은 1998 프랑스월드컵을 앞두고 그 해 6월 중국과 평가전에서 이상윤의 골로 1-1로 비겼고, 2002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5월 프랑스와 평가전을 치러 박지성과 설기현이 골을 터트렸지만 2-3으로 석패했다. 2006 독일월드컵을 앞두고 6월 가나와 평가전에서 이을룡이 한 골을 넣지만 1-3으로 패했다.
한국은 이 날 스페인을 맞아 0-1로 패해 역대 월드컵 최종 평가전에서 3승1무3패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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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