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이 2% 부족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4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노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인(2위)과 최종 평가전에서 염기훈은 김재성과 함께 박지성이 빠진 자리에 투입됐다.
박주영을 원톱으로 김재성, 이청용과 함께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염기훈은 측면 돌파와 크로스 공격을 중점적으로 하는 스페인에 맞서 중원을 압박하며 중원싸움에서 유리하게 한국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수비에서도 많은 기여를 하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염기훈은 전반 12분 염기훈, 박주영, 김정우로 이어지는 슛 찬스를 만들어 스페인의 수비진을 흔들었으며, 전반 31분에는 요렌테에 밀린 이정수를 커버 플레이하는 등 수비에서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후반 4분에는 박주영에게 이어지는 정교한 롱패스로 결정적인 골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12분 공격을 풀어가지 못한 한국팀에게 모처럼 온 역습찬스 때 패스 실수를 하는 등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좀 더 결정적인 장면들을 만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염기훈은 결국 후반 20분 안정환과 교체아웃됐다.
이날 결정적인 슛 찬스를 골로 만들지 못한 한국팀은 결국 스페인에게 1-0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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