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데일리 메일이 4일(이하 한국시간) 역대 월드컵 이변 톱 10을 선정하며 2002 한일월드컵 16강전서 한국이 이탈리아를 꺾은 것을 6위로 꼽았다.
데일리 메일은 "한국은 북한이 36년 전 이탈리아를 격침시킨 것을 재현했다. 이탈리아는 전반 18분 크리스티안 비에리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정규시간 2분을 남기고 설기현에 동점골을 허용해 연장에 돌입했고 프란체스코 토티가 퇴장 당해 10명이 싸웠다. 페루자 소속이었던 안정환은 연장 종료 4분을 남기고 골든골을 터트렸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데일리 메일은 북한이 1966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후반 42분 박두익의 선제 결승골로 이탈리아를 1-0으로 격침시킨 것을 5위로 꼽았다.

월드컵 이변 1위에는 1982 스페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서독이 알제리에 1-2로 덜미를 잡힌 경기가 뽑혔고, 1990 이탈리아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가 카메룬에 0-1로 일격을 당한 경기가 2위로 선정됐다.
2002 한일월드컵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세네갈에 0-1로 패한 것과 1974 서독월드컵에서 서독이 동독에 0-1로 패한 것이 뒤를 이었다.
▲ 데일리 메일 선정 월드컵 이변 톱 10
1.1982 월드컵 서독 1-2 알제리
2.1990 월드컵 아르헨티나 0-1 카메룬
3.2002 월드컵 프랑스 0-1 세네갈
4.1974 월드컵 서독 0-1 동독
5.1966 월드컵 이탈리아 0-1 북한
6.2002 월드컵 이탈리아 1-2 한국
7.1990 월드컵 스코틀랜드 0-1 코스타리카
8.1998 월드컵 스페인 2-3 나이지리아
9.1982 월드컵 스페인 0-1 북아일랜드
10.1950 월드컵 잉글랜드 0-1 미국
parkrin@osen.co.kr
<사진> 2002 월드컵 이탈리아전서 안정환이 헤딩 골든골을 터뜨리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