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변신' 재규어 뉴XF 3.0 디젤 타보니[시승기]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6.04 08: 33

품격 강조한 럭셔리 세단…가속성 탁월 
[데일리카/OSEN=하영선 기자] 프리미엄 브랜드로 클래식한 스타일이 강조돼왔던 재규어는 파격적인 디자인 변신을 통해 입지 강화를 노리고 있다.
영국의 전통적인 귀족풍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스타일을 강조한 외관 디자인은 일부 소비자들의 불만을 제외하곤 대부분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규어의 럭셔리 스포츠 세단 XF는 과거의 재규어와 미래의 재규어를 명확히 구분지을 수 있는 꼭지점에 해당한다.
<파격적 변신…현대적 멋스러움 강조한 디자인 눈길>
뉴 XF의 외관은 과거의 클래식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스타일을 강조했다. 보닛 상단에는 재규어의 상징이었던 리포를 과감히 없애 변신을 꾀했다. 여기에 독특한 대형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통해 첫인상의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준다. 날렵함을 강조한 쿠페 스타일을 적용한 건 럭셔리스포츠 세단으로서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형상이라는 해석이다.
실내는 가죽과 벨벳 등 고급 내장재를 적용해 럭셔리한 맛을 더한다. 센터 패널에 탑재된 변속기는 시동이 걸리면 둥그런 셀렉터가 자동츠로 팝업되는데, 좌우로 돌려서 변속이 가능하다.
<안정적인 코너링…순발가속성 등 뛰어난 퍼포먼스>
시승 모델은 재규어 뉴 XF 3.0디젤 S 프리미엄 디젤로 고성능을 지닌 후륜구동 방식의 럭셔리 스포츠 세단이다. V6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75마력(4000rpm), 최대토크는 61.2kg.m(2000rpm)의 엔진 파워를 지닌다.
액셀 반응은 매우 민첩한데, 실용 엔진회전 영역에서의 토크감이 살아있어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툭치고 달리는 맛이 뛰어난데, 시속 210km까지 부드럽게 올라간다. 고속 주행에서도 직진 안정성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럭셔리함과 스포티한 느낌이 그대로 묻어난다.
디젤차이면서도 가솔린차 못잖은 정숙성을 지닌 것도 장점이다. 방음을 위해 라미네이티드 이중접합유리를 적용해 디젤 특유의 소음과 공기 저항으로 인한 바람소리를 저감시킨 것이 한 이유다.
코너링에서는 다이내믹 모드가 빠르게 반응하면서 차체의 안정성을 높였다. 오버스티어 보다는 뉴트럴에 가까운데 제어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오디오는 13개의 스피커와 서브우퍼를 갖춘 영국의 B&W(Bowers & Wilkins)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는데, 자동차에는 처음으로 적용된 것이다. 아이팟이나 MP3 플레이어를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
특히 연비는 디젤을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고성능을 지니면서도 리터당 12.8km를 주행한다. 배기량 3000cc급의 럭셔리 스포츠 세단이면서도 연비효율성이 매우 뛰어나다는 분석이다.
<재규어 뉴 XF의 경쟁력은…>
시승차 뉴 XF는 275마력에 61.2kg.m의 강력한 엔진 파워를 지닌다. 2000rpm 전후에서의 토크감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순발 가속성은 스포츠카 못잖다. 이처럼 고성능을 발휘하는 럭셔리 세단이면서도 디젤을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연비효율성이 좋다. 그러면서도 정숙성과 승차감이 가솔린차 수준이라는 점은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준다.
재규어 뉴 XF 3.0D S 프리미엄(Premium)의 국내 판매가격은 부가세 포함 91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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