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 이르러서는 안경이나 렌즈와 같은 시력교정기기의 발달로 인해 시력저하가 생겨도 조금의 불편함을 감수하면 맑고 또렷하게 세상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처럼 시력교정기기가 발달하면서 ‘시력이 나빠지면 안경을 쓰면 되지, 뭐’라는 생각을 가지고 눈을 혹사시키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러 부모들이 자식들의 눈 건강에 많은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되면서 시력저하로 어린 나이부터 안경을 쓰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시력저하로 한번 안경과 같은 시력교정기기를 착용하게 되면 다시 시력이 좋아지기 어렵다. 즉 평생 안경을 끼고 세상을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약 95%의 정보를 얻는 눈이건만 정작 눈 관리는 점점 허술해지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매스미디어와 같은 문명의 발달로 인해 어린 청소년기 때부터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것이 다반사가 되었다. 과거 드넓은 벌판을 뛰어다니며 먼 곳을 바라볼 수 있었던 과거에 비해 시력저하로 안경을 낀 청소년을 많이 볼 수 있는 것 또한 이러한 이유이다.
그러므로 눈은 시력이 나빠지기 전에 미리 관리해야 한다. 이미 시력저하로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더 시력이 나빠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렇다면 맑고 건강한 눈을 가지기 위해 할 수 있는 아이 트레이닝(eye training)에는 어떠한 방법이 있을까. 강남 밝은눈안과 박세광 원장(사진)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매일매일 아이 트레이닝’에 대해 조언했다.
● 안구운동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기 전까지 우리의 눈은 항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가장 신경이 많이 분포된 눈은 단지 뜨고 있는 것만으로도 피로를 느낀다. 그러므로 안구운동이나 휴식을 통해 눈을 쉬게 해주는 것이 좋다.
눈을 감고 눈알을 상하좌우로 원을 그리듯이 돌려준다. 이러한 운동을 매일 반복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어 눈의 피로를 풀고 근육을 풀어주어 건강한 눈을 만들 수 있다.
● 먼 곳 응시하기
몽골족의 눈이 ‘매의 눈’이라고 불릴 만큼 뛰어난 이유는 바로 시야를 넓게 가지기 때문이다.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들은 학업과 업무 등에 치여 책이나 컴퓨터를 보고 있기 바쁘다. 그러나 눈 건강을 위해서는 업무 중에도 창문을 보며 먼 곳을 응시해야 한다.
● 눈 마사지
- 귀와 눈 사이의 움푹 들어간 곳인 태양혈을 꾹꾹 눌러준다. 이때 처음에는 약하게 누르다가 조금씩 세게 누르며 마지막에는 세게 꾹 눌러준다.
- 눈썹의 안쪽 끝 바로 아래 움푹 들어간 곳을 엄지손가락으로 눌러준다.
- 눈을 감고 눈꺼풀 위로 손바닥을 대고 살짝 눌러주며 부드럽게 마사지 한다.
- 찬물로 눈을 축여 주거나 맑고 깨끗한 냉수에 얼굴을 담가 눈을 식혀준다.
박세광 원장은 “오랫동안 컴퓨터 앞에 앉아있거나 너무 가까이서 TV를 보는 습관 등은 어린 나이의 청소년 시력저하에 가장 큰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아이를 가진 부모의 경우 아이의 건강한 눈을 위해서는 컴퓨터나 TV 앞에 앉아있는 시간뿐만 아니라 자세를 교정해 주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