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지태때문에 촬영장에도 으스스한 기운이 흐르고 있다.
유지태는 올 여름 수애와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심야의 FM’으로 돌아온다. ‘심야의 FM’은 라디오 프로그램이 생방송되는 120분 간 정체불명의 남자에게 인질로 잡힌 가족을 구해야 하는 DJ의 사투를 그린작품이다.
극중에서 유지태는 라디오 DJ로 출연하는 수애의 조카와 가족들을 볼모로 잡아 자신이 원하는 데로 프로그램을 진행시키지 않으면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차례로 살인을 저지르는 정체불명의 연쇄살인범 역을 맡아 잔인한 연기를 펼치게 됐다.

유지태는 연쇄살인범 역할을 맡아 함께 촬영장에 있는 동료 배우와 스태프들조차 무서움에 떨게 하고 있다. ‘심야의 FM’ 한 관계자는 “촬영장에서 유지태가 연기에 몰입돼 있을 때는 그 기운조차 어둡고 서늘하다”며 “옆에 있을 때는 무서운 기운 때문에 말조차 붙이지 못할 때가 있을 정도다”고 밝혔다.
또한 “영화 ‘올드보이’ 때와 비교를 많이 하는데 그때의 감정보다 더 잔혹하고 더 밖으로 잔인함이 많이 드러나는 인물이라서 더 무자비하고 과격하게 변신한 유지태의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지태는 영화 ‘동감’ ‘봄날은 간다’ 등의 작품으로 충무로 최고의 로맨티스트이자 부드러운 남자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영화 ‘올드보이’에서 우진 역에 도전, 집요하면서도 살벌한 매력을 드러내며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바 있다.
수애 유지태 주연의 ‘심야의 FM’은 올 여름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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