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롯데 마린스 외야수 오무라 사부로(34)가 "교류전 우승 상금(5000만엔)을 실내 훈련장 건설 비용으로 사용하자"는 이색제안을 했다고 일본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 스포츠>가 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사부로는 "우승 상금으로 실내 훈련장을 만드는게 최상의 방법"이라며 "현재 실내 훈련장은 멀기 때문에 원정 구단에도 불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바 롯데의 실내 훈련장은 마린스타디움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선수들이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적지 않다. 사부로가 생각하는 실내 훈련장 신설 장소는 야구장 인근. 선수단은 구단에 몇 차례 요청했으나 현실의 벽에 부딪쳐 무산된 바 있다.
이시카와 구단 대표는 "선수가 거기까지 생각한 부분은 감사하다. 유용하게 사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바 롯데가 4년 만에 교류전 우승을 달성하고 실내 훈련장 신축이라는 오랜 숙원 과제를 해결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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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바 롯데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