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에 공백이 생긴 삼성과 롯데가 4일 대구 경기에 깜짝 카드를 꺼낸다. 삼성은 우완 이우선, 롯데는 사이드암 이재곤을 선발 예고했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서는 이우선은 3일까지 9차례 마운드에 올라 승패없이 방어율 0.77를 기록 중이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0km 안팎에 불과하나 다양한 변화구와 완급 조절을 통해 승부하는 스타일. 구위는 좋은 편이지만 선발 투수로서 어느 만큼 해주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 코치는 이우선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선발 투수로서 손색이 없다는게 오치아이 코치의 생각. 홍성흔, 이대호, 카림 가르시아, 강민호 등 롯데 강타선을 상대로 어느 만큼 해줄지 주목된다. 힘보다 세기로 승부하는 만큼 성공 가능성도 높다.

경찰청 출신 이재곤은 올 시즌 4경기를 통해 승패없이 방어율 2.63를 기록했다. 데뷔 첫 선발 등판인 지난달 29일 문학 SK전에서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첫 선발 등판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이재곤이 이날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공격력은 롯데가 앞선다. 8개 구단 최고의 타선을 자랑하는 롯데는 홍성흔, 이대호, 카림 가르시아, 강민호 등 거포들이 즐비하다. 반면 삼성은 앞선 2경기를 통해 응집력 결여라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보다 큰 스윙을 선호하며 득점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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