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의 얼굴은 볼륨부터 다르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6.04 11: 17

최근 여성 아이돌 그룹 중 인기를 끌고 있는 몇몇 가수들을 보면 모두 자신있게 이마를 드러내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물론 헤어스타일 중 앞머리를 묶는 스타일이 유행인 탓도 있지만 그녀들이 눈에 띄는 이유는 복스럽게 튀어나온 이마 때문이었다.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중요시여기는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볼록한 이마를 ‘미인형’으로 꼽았다. 여성이 앞머리를 내리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마의 미적 중요성은 사라졌지만 최근 ‘이마 미인’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볼륨있는 이마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렇게 얼굴형에서 입체적인 볼륨을 강조하는 것은 이마뿐만이 아니다. 퀭해 보이는 눈 밑이나 혹은 볼살이 너무 없어서 지나치게 야위어 보이거나 늙어 보이는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즉, 평면적이지 않고 아닌 입체적이며 볼륨감이 살아있는 얼굴형이 미의 기준으로 부상하기 시작한 것이다.

논현 연세성형외과 김균태 원장(사진)은 “볼살이 지나치게 없어서 야윈 경우 나이가 들어보이거나 얼굴에 생동감이 없어 보인다”며 “이마도 마찬가지로 밋밋한 이마는 인상전체를 강하고 무표정하게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볼살이 너무 없어 광대뼈가 도드라져 보이는 경우, 인상이 밋밋해 보이거나 생동감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나이보다 더 들어보이는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실제로 요즘 인기를 끄는 동안형 얼굴들은 볼에 약간 살이 붙어 있어 귀여워 보이며 나이보다 훨씬 어려보이는 효과를 연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마와 볼살 등에 자연스럽게 볼륨감을 줄 수 있는 ‘미세지방이식’과 같은 시술이 주목받고 있다. 미세지방이식은 복부나 허벅지, 엉덩이에 집중적으로 분포한 지방을 주사기로 뽑아낸 후 원심분리하여 순수한 지방만을 필요한 부위에 주입하는 시술이다.
김균태 원장은 “이 시술은 자가조직을 사용하기 때문에 특별히 이물반응이 없으며 흡수되지 않고 생착된 지방은 영구적으로 유지된다”며 “시술이 간편하고 어느 부위든 볼륨감 있게 만들어 한층 어려보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또 피부의 탄력을 되찾아줄 수 있으며 양이 많기 때문에 시술부위가 많아도 충분히 시술이 가능하다. 밋밋한 이마, 도톰한 이마는 얼굴을 입체적으로 만들어 얼굴을 갸름하게 축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외에도 홀쭉한 볼을 통통하게 하면 주름진 피부도 펴지며, 아래턱이 작거나 무턱의 경우 간편하게 지방이식으로 얼굴형의 변화를 줄 수 있다.
이와 관련 김 원장은 “자가지방이식술은 노화되어 나타나는 현상을 치료하며 동시에 젊은 연령층의 안면윤곽수술의 수단으로 사용된다”며 “안면윤곽은 뼈를 절제하여 얼굴을 갸름하게 만드는 시술도 있지만, 이 시술은 이마나 앞광대, 팔자, 앞턱에 지방주입을 해서 굴곡을 살려 입체감을 줄 수 있는 또 하나의 안면윤곽 수술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노화에 의한 주름살, 탄력이 떨어지는 피부, 피하지방층의 소실로 나타나는 함몰현상을 교정하는 방법으로 보다 젊고 생기있는 얼굴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미세지방이식은 의사의 경험과 시술과정에 따라 생착률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에게 시술을 받아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특히 다양한 환자 케이스를 확보하고 있어야 개인에 맞는 맞춤형 이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시술자의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눈과 코, 얼굴형이 예쁜 것도 중요하지만 요즘은 3D 미인, 즉 입체형 미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어느 각도에서 봐도 아름다운 얼굴형을 원한다면 미세지방이식으로 볼륨을 살리는 방법이 고려될 많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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