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가다, "제주 꺾고 1위로 8강 가겠다"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04 14: 23

FC 서울의 넬로 빙가다(57, 포르투갈) 감독이 오는 6일 오후 3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포스코컵 2010 B조 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이틀 앞두고 4일 구리 챔피언스 파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승리를 다짐했다.
서울은 조 2위(1승2무, 승점5)를 마크하고 있지만 같은 날 울산과 광주(이상 승점2)의 경기 결과에 따라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어 제주(승점7)와 최소한 무승부를 거둬야한다. 승리하면 조 1위가 가능하다. 
최근 홈 5연승에 최근 7경기 연속 무패(6승1무)를 달리고 있는 서울은 이미 8강행을 확정지어 동기 부여가 떨어지는 제주를 상대로 승리를 노리고 있다.

빙가다 감독은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다. 이번 홈 경기에서 이기면 1위로 올라갈 수 있다. 8강전을 홈에서 치를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펼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덧붙여 빙가다 감독은 제주의 전력에 대해 "지난 2일 울산과 경기 때 경기장을 찾아 분석을 마쳤다. 패스웍으로 팀 플레이를 펼쳐 하나로 뭉치는 느낌을 받았다. 김은중, 김호준 등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좋은 팀이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빙가다 감독은 최근 방승환과 김태환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방승환은 인천, 제주에서 경험이 있는 선수로 코 부상으로 잠시 빠졌을 때를 제외하고 제 역할을 다해주고 있다. 김태환은 신인답지 않게 좋은 활약 보이고 있고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고 칭찬했다.
빙가다 감독은 선수 보강 등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해 "계획은 있지만 일단 제주전에 초점을 맞춘 뒤 차근차근 준비하겠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에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빙가다 감독은 이번 2010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하는 이승렬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대로 경기를 펼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스트라이커와 윙어로 뛸 수 있고 젊은 선수지만 많은 것을 가지고 있고 전술적인 이해력도 높은 선수"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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