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기온이 높은 한여름이 아닌데도, 손과 발, 겨드랑이에 흥건히 땀을 흘리는 사람들이 있다. 보편적으로 덥거나 긴장을 했을 경우 어느 정도의 땀이 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신체 반응이며, 건강하다는 증거이다. 하지만 조그마한 긴장감에도 불구하고, 불쾌감을 느낄 정도로 땀이 흐른다면 다한증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보톡스를 이용하여 수술 없는 다한증 치료를 하는 웰스피부과 김산 원장은 “다한증이란, 특별한 질환 없이 체온조절 등과 같은 생리적 필요 이상으로 땀이 나는 일상생활이 불편한 상태를 말하며, 그 증상이 심하다면 치료를 통해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 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다한증은 온도나 긴장과 같은 외부환경을 인지하여 땀을 유발하는 센서인 교감신경이 남보다 예민해서 생기게 되는 것으로 성격과는 무관하며, 아직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다. 자극에 예민한 특정 부위의 신경이 작용을 하면 신경 말단에 Cholin(콜린)이라는 물질이 분비되고 이 콜린이 땀샘을 자극하여 땀이 나게 되는 것이다.

다한증 치료 보톡스가 간단하고 효과적이다.
이러한 다한증의 경우 예전에는 주로 수술로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전신 마취를 해야 하는 문제와 많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수술 뒤 흉터가 남는 문제등이 많은 사람들이 치료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물론 최근에도 겨드랑이 다한증의 경우는 아큐스컬프를 이용한 땀샘흡입술이 많이 시도되고 있으며 좋은 효과를 보고 있지만 손이나 발 혹은 얼굴 등의 다한증은 부위의 특성상 수술적 치료가 어려워 주로 약물 요법이나 보톡스를 이용한 주사요법을 사용한다.
“다한증의 경우 먹는 약으로 치료할 수 있으나 매일 많은 양의 약을 복용해야 하며 장기간 사용했을 때 부작용이 생기는 위험이 있다. 이에 비해 보톡스를 이용한 다한증의 치료는 시술 시간이 5분~10분으로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기 때문에 전신마취 및 입원의 부담 없이 간편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회 시술로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치료 만족도도 높다”고 웰스피부과 김산 원장은 조언한다.
다만 보톡스라는 주사를 이용한 치료의 특성상 땀샘 억제의 효과가 평균 5~6개월가량 이라는 제약이 있어서 다한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의 경우 6개월 정도마다 재시술을 받아야하는 아쉬움이 존재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