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기, 게임 속으로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6.04 15: 23

‘피파 온라인2’ ‘판타지 풋볼 매니저’ 등 경쟁 본격화
[이브닝신문/OSEN=최승진 기자] “이번에는 남아공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개막을 일주일여 앞두고 축구게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번 경쟁에서는 수많은 온라인 축구게임이 경합을 벌였던 지난 독일 월드컵에 비해 수적인 면에서 줄었지만 천편일률적인 온라인 캐주얼 축구게임 위주에서 탈피해 게임 방식을 포함한 질적인 면에서 향상을 불러올 것이란 전망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피파 온라인 2’의 월드컵 모드를 선보이고 새롭게 남아공 월드컵 분위기를 이어갈 전략이다.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는 10일 게임 이용자가 구단주가 되어 팀을 운영하는 웹 게임 ‘판타지 풋볼 매니저’를 공개하고 이 게임의 남아공 월드컵 버전을 이번 월드컵 기간에 맞춰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제이씨 엔터테인먼트는 5일부터 ‘프리스타일 풋볼’의 게릴라 테스트를 진행한다. 인원 제한 없이 실시할 이번 테스트를 통해 회사측은 정식 테스트 전 이용자 반응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월드컵 시즌을 맞아 모바일게임 분야에서도 축구게임 붐이 이어지고 있다. 컴투스는 최근 ‘컴투스사커2010’을 선보였다. 이 게임은 컴투스사커2006의 후속작으로 140여개팀, 2500여명의 선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실적인 게임 구성이 돋보인다. 게임빌은 스마트폰용 축구게임 ‘사커슈퍼스타즈’를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엔트리브소프트는 ‘2010남아공’을 내놨고 게임로프트는 ‘리얼사커2010’을 출시했다.
이밖에 인기 게임마다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는 태극전사를 응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게임세상에서 월드컵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MMORPG(온라인모험성장게임) ‘리니지’와 온라인 댄스게임 ‘러브비트’에서 월드컵 이벤트를 진행한다. 넥슨은 ‘카트라이더’ ‘비앤비’ 등 인기 캐주얼게임을 중심으로 이벤트를 실시한다. KTH는 ‘카로스온라인’과 ‘십이지천2’에서 응원전을 펼친다. 위메이드는 ‘아발론 온라인’에서 월드컵 응원행사를 연다. 이야소프트는 ‘에다전설’에서 월드컵 이벤트를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월드컵 개막이 다가옴에 따라 다양한 축구게임들이 선보일 조짐”이라며 “이번 월드컵 기간에는 전통적인 온라인 축구게임과 함께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는 모바일게임 분야의 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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