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화끈한 공격 야구를 선호한다. 로이스터 감독은 최근 타자들의 타격훈련을 촬영하기 위해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다닌다. 그는 4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일부 선수들이 훈련과 경기 중 타격 자세가 달라 보여주기 위해 직접 찍는다"며 "오늘은 박종윤의 타격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타자들의 기술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것에 대해 "카림 가르시아와 홍성흔이 시즌 초반에 보여줬던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그렇다. 홍성흔은 특타 훈련한 뒤 많이 좋아졌다. 이제 특타 훈련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자청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현재 마운드와 수비가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공격에서 제 몫을 해줘야 한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안 풀리면 어려운 상황에 처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이스터 감독은 손아섭(22, 외야수)이 뛰어난 성적에 비해 소극적인 스윙을 펼친다는 지적에 대해 "아무래도 그 부분이 걱정된다. 그래도 공을 많이 고르지만 타율은 좋다. 그 스타일 그대로 갈 것"이라며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쳐낼 수 있을지 걱정된다. 타율은 좋지만 득점 찬스에서 보다 공격적인 모습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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