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야구의 본고장 미국 메이저리그는 긴 역사와 더불어 각 팀별로 다양한 디자인의 쿠퍼스타운 콜렉션이 존재한다. 쿠퍼스타운은 보스턴과 뉴욕에 근접하게 위치해 1839년 야구가 처음으로 창안된 곳으로, 베이브 루스 등 메이저 리그 야구의 전설적인 선수들에게만 허락되는 명예의 전당이기도 하다. 쿠퍼스타운 콜렉션은 팀별 과거 로고 및 캐릭터를 활용한 의류, 모자 등을 일컫는 말이다.
1982년 창설된 이래 30년에 가까운 역사의 국내 프로야구도 드디어 올드 팀들의 모자가 팬들에게선보이게 되었다. ㈜스포팅21(대표 김종우)은 세계적인 모자 브랜드인 뉴에라에서 생산된 해태 타이거즈, 삼미 슈퍼스타즈 등의 로고를 활용한 모자, 이른바 '질레트 클래식'을 출시해 올드팬들의 향수를 자극함과 동시에 시장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종우 스포팅21 대표는 "질레트 클래식이 약 100년 전 우리나라에 최초로 야구를 도입한 미국인 선교사 필립 질레트의 이름을 모티브로 한 네이밍이며, 각 구단의 예전 로고를 재현, 활용하여 소장가치가 높은 제품을 생산, 유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스포팅21은 뉴에라에서 생산한 해태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삼미 슈퍼스타즈 모자에 이어 MBC 청룡, 삼성 라이온즈 등의 예전 로고를 활용한 제품을 자체 생산해 대형 마트, 슈즈멀티샵 등을 중심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며 프로스포츠 전문 쇼핑몰인 라커룸(www.lockerroom.co.kr)을 통해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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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팅2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