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머니투데이=노이슈티프트(오스트리아), 우충원 기자] "박지성의 그리스와 첫 경기 출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스페인과 평가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허정무호가 4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노이슈티프트 캄플구장에서 회복훈련을 펼쳤다. 태극전사들은 이날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남아공 입성을 위한 마지막 담금질을 실시했다.
허정무 감독은 훈련을 마친 후 가진 인터뷰서 "스페인전을 통해 경시할 팀도 없고 어려워 할 팀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여러 가지를 얻고 유럽 전지훈련을 마치게 됐다. 기대하고 있던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전지훈련서 두 차례의 평가전을 치러 벨라루스와 스페인에 모두 0-1로 패했지만 스페인과 경기서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사상 첫 원정 16강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날 대표팀은 족구를 통해 가벼운 분위기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1등을 차지한 팀은 개인당 300달러씩 받는 등 유쾌한 도전을 위해 즐겁게 훈련을 마무리했다.
한편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이날도 최주영 재활 트레이닝 팀장과 함께 운동장을 가볍게 뛰며 부상 회복에 만전을 기했다. 허정무 감독은 "큰 부상은 절대 아니다"고 확언한 후 "12일 그리스와 경기에 출전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5일 오전 4시 55분 뮌헨공항을 출발하는 남아공 요하네스버그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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