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영이 수면제 복용으로 병원에 입원한 사실이 공식 확인되면서 MC를 맡고 있는 KBS 2TV 연예정보 프로그램 ‘연예가 중계’에 빨간 불이 켜졌다.
이시영은 4일 오후 4시 30분경 서울에 있는 한 종합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 소속사 측은 일부 언론 보도처럼 수면제 과다복용이 아니라 너무 피로한 상태에서 수면제를 먹고 깊게 잠이 든 그녀를 아버지가 발견해 즉시 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상황을 설명했다.
소속사는 이날 오후 8시께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수면제를 과다 복용했다는 기사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화보촬영으로 인한 피로누적으로 수면부족이 일어났고, 잠을 청하기 위해 수면제를 복용한 후 병원을 찾은 것이 와전됐을 뿐”이라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발표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방송 활동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시영은 한석준 KBS 아나운서와 탤런트 이윤지로부터 바통을 이어 받아 지난달 15일부터 ‘연예가 중계’ 안방마님 역할을 하고 있다.
문제는 ‘연예가 중계’가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일뿐더러 당장 5일 밤 9시 방송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는 4일 오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정황을 파악 중이며 내일 이시영 씨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을 하지 못했다. 추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즉, 이시영이 5일 밤 방송되는 ‘연예가 중계’에 나올 지 여부는 현재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이시영은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로 얼굴을 알린 배우로 이후 드라마 ‘꽃보다 남자’, 영화 ‘오감도’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 주목받았다. 최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부자의 탄생’에서는 어리바리한 재벌녀 ‘부태희’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rosec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