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탈모치료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6.05 08: 34

이제 탈모에 성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탈모는 한 때 50~60대 중년 남성들의 노화의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10~20대의 젊은 층은 물론 여성들의 탈모가 크게 늘어나 사회문제시 되고 있다.
때문에 탈모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어났다고. 길거리를 둘러보면 탈모전문 관리센터는 물론 전문병원이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고 탈모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용품도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탈모엔 치료법이 없다’는 인식이 있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약물치료도 탈모의 진행을 늦추거나 막는 한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부에서는 ‘별 효능이 없다’라고 하지만 실제로 미녹시딜이나 프로페시아 같은 약물치료는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방법이다. 오히려 단기적인 효과를 원하는 조바심 때문에 약물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바르면 탈모가 억제된다?
미녹시딜은 처음에는 고혈압치료제로 만들어졌다가 부작용으로 발모가 촉진된다는 사실이 밝혀져 연구 끝에 탈모증 치료제로 자리 잡았다. FDA에서 1980년대에 치료제로 공인했으며 바르는 치료제로 유일하게 인정받았다.
미녹시딜을 바르면 두피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 휴지기에 소형화된 모낭을 굵고 크게 회복시키며 모낭의 성장조직, 성장기 유도 및 연장, 모낭 주위 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킨다. 그러나 미녹시딜을 과량으로 사용하게 되면 다모증, 부종 등 다양한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으므로 전문적인 처방을 받아야 한다.
▲먹으면 탈모가 억제된다?
프로페시아는 경구용 탈모치료제로 FDA의 승인을 받은 유일한 약품이다. 프로페시아 또한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쓰일 약품에서 발모의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발견되었다. 전립선의 기능을 억제해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DHT로 전환하는 것을 막아준다. 프로페시아는 복용 기간 동안 탈모를 막고 모발이 굵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사용기간에만 효과를 볼 수 있어 사용을 중지하면 탈모현상이 다시 나타난다.
탈모가 일어나기 전이지만 탈모가 걱정된다면 모발과 두피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할 수 있는 제품도 있어 눈길을 끈다. 태전약품에서 판매 중인 ‘드로젠 정’은 양악과 생약성분이 혼합되어 두피의 말초신경에 작용하여 혈행을 개선시켜 주고 발모를 촉진시킨다. 특히 여성형 탈모에 우수한 효과를 나타내며 다른 탈모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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