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 우울증…화려한 ★들의 남모를 속병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6.05 09: 57

·
배우 이시영이 지난 4일, 불면 증세 때문에 수면제를 복용했다가 응급실 신세를 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때 수면제 과다복용설, 음독설 등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소속사 측에서 "단순한 피로누적에 의한 수면제 1~2알 복용"이란 공식입장을 내놓으며 오해는 풀렸다. 5일 현재 이시영은 퇴원해 집에서 휴식 중이다.
그러나 평소 발랄하고 유쾌한 성격의 소유자로 비쳐졌던 이시영이 불면 증세에 시달렸다는 점에서 세간은 그 원인에 대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특히나 이시영이 최근 각종 인터뷰를 통해 씩씩하고 당찬 특유의 모습을 보여 왔기에 피로 누적과 불면증에 시달릴 것이란 예상을 하지 못했던 팬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사실 연예가에서 불면증은 무척 흔한 병이다. 우울증, 조울증 등도 널리 퍼져있다. 카메라 앞에서는 당당하고 밝고 정돈된 이미지를 드러내지만 사실 알고 보면 속병(?)이 많은 사람들이 바로 연예인이다. 이들이 불면증이나 우울증 등 정신적인 피로를 겪게 되는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터. 연예인이라는 직업상의 스트레스, 부담, 또 신체적인 피로 누적 등은 이들을 괴롭힌다.
상당수의 연예인들이 겉으로는 화려하고 멀쩡하지만(?)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고 약물을 복용하는 중이다. 새 음반을 내거나 새 작품을 찍거나 혹은 공백기가 생기거나 연예인들은 정신적인 피로와 고통이 극심하다. 흔히 음주하는 것으로 정신적 부담을 완화시키기도 하지만 의학의 도움을 받아야 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경우도 무척 많다.
이시영의 경우 역시, 소속사에서 밝힌 것처럼 단순한 피로 누적이 원인이었을 수도 있겠지만 수면제까지 복용해야 잠을 청할 수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단순히 가벼운 불면 증상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인 불면 증상의 경우, 간단한 운동이나 식이요법 등을 통해 충분히 완화될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브라운관에 복귀한 모 배우 역시 차기작에 대한 부담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 물론 대중에게는 비밀이지만 말 못할 고통으로 약을 먹거나 병원을 찾는 스타들은 무척 많다. 모 톱 여가수 역시 음반이 나오기 전까지 공백기가 생기면 정신적인 고통을 참지 못해 별별 해프닝을 벌이기로 유명하다. 이 밖에도 무수한 연예인들이 악플이나 루머로 인해 극단적인 행동을 하거나 생각을 했다는 경우를 우리는 익히 듣지 않았나. 
화려한 겉포장으로 아름답게 포장된 연예인들이지만 속으로는 곪아가고 있을지 모른다.
issu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