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 히딩크(네덜란드) 감독이 역대 월드컵 드림팀 사령탑으로 선정됐다.
유럽 스포츠 전문매체인 유로스포트는 5일(이하 한국시간) 지난 14주간 온라인 투표를 통한 월드컵 드림팀 선정 결과를 발표하며 히딩크 감독이 사령탑으로 뽑혔다고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총 8777표 가운데 46% 지지를 얻어 마리우 자갈루(브라질, 20%) 알프 램지(잉글랜드, 17%) 헬무트 쇤(서독, 9%) 등을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히딩크 감독은 비록 꿈의 무대에서 우승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1998 프랑스월드컵서 네덜란드의 4위, 2002 한일월드컵서 한국의 4위, 2006 독일월드컵서 호주의 16강행을 이끌며 축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한편 드림팀 베스트 11 중 공격수 부분에는 호나우두(브라질)와 펠레(브라질), 미드필드 부분에서는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 지네딘 지단(프랑스) 보비 찰튼(잉글랜드) 가린샤(브라질)가 선정됐다.
수비수 호베르투 카를로스(브라질) 보비 무어(잉글랜드) 프란츠 베켄바워(독일) 카푸(브라질), 골키퍼는 레프 야신(구 소련)이 팬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와일드 카드로는 로제 밀러(카메룬)가 꼽혔다.
당초 홍명보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스위퍼 부문 후보 6인에 포함됐지만 베켄바워의 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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