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프리뷰]승리없는 선발격돌, 중심타선 화력에 달렸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6.05 10: 10

중심의 화력대결에 달려있다.
5일 대전 한화-두산경기는 첫 승을 올리지 못한 두 투수의 대결로 시작한다. 한화는 김혁민, 두산은 김성배가 격돌한다.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했기 때문에 첫 승에 대한 갈증이 높다. 그러나 상대를 제압하는 구위가 아니라는 점에서 초반부터 난타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
김혁민은 올해 8경기에 등판했으나 4패를 당했고 방어율은 6.10을 기록하고 있다. 두산전에 1경기에 등판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7경기에 선발등판해 퀄리티스타트는 2차례 성공했다. 다만 앞선 5월30일 광주 KIA전에서 5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제몫을 했다. 그러나 막강한 두산타선에 비해 약했기 때문에 변별력이 높지 않다고 볼 수도 있다.

두산 김성배는 올해 3경기에 등판해 방어율 7.36을 기록하고 있다. 5월말부터 1군에 투입됐고 이번이 첫 선발등판이다. 앞선 3경기는 모두 미들맨으로 1이닝 정도 소화했다. 사실상 구멍난 로테이션을 메우는 역할이다. 한화 타선 역시 힘이 좋기때문에 승리 가능성보다는 초반을 버텨주는가에 관심이 쏠린다.
두 투수의 구위로 본다면 타력의 대결에서 희비가 엇갈릴 개연성이 높다. 전날 두산은 5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한화 마운드를 공략했다. 이날 역시 김현수 김동주 최준석의 홈런포에 기대하고 있다. 톱타자 이종욱의 출루율이 높기 때문에 상승세에 올라탄 중심타선과 핵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한화 역시 중심타선의 화력이 흥미롭다. 전날 김태완 최진행 송광민의 클린업트리오는 홈런 없이 두산 마운드에 당했다. 특히 4번타자 최진행은 3연속 삼진과 1사 만루에서 병살타로 물러나는 바람에 추격의 흐름을 놓쳤다. 이들 세 타자가 김성배를 상대로 어떤 타격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득점력이 확연하게 차이날 것으로 보인다.
선발투수를 잇는 중간투수들의 힘도 승부의 변수. 미들맨의 힘에서는 두산이 앞서고 있다. 두산은 승기를 잡는다면 불펜을 조기가동해 지키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화는 김혁민이 초반 무너지면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된다. 따라서 적어도 김혁민이 5회까지 두산 타선을 제압하느냐에 승산이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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