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프리뷰]'최고 우완' 윤석민 VS '영건' 고원준, '빅매치'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6.05 10: 49

같은 우완에, 비슷한 투구폼과 투구 패턴까지. 한국프로야구 최고 우완 투수인 윤석민(KIA 타이거즈)이 신예 고원준(넥센 히어로즈)을 만났다.
이들은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릴 KIA-넥센전에 양팀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윤석민은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4승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달 26일 잠실 LG전에서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10실점하며 생애 최악의 피칭을 했던 윤석민은 30일 광주 한화전에서 8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컨디션을 회복했다. 경기 초반 사사구가 많았지만 공을 던지면서 자신의 투구 매커니즘을 되찾았다. 7이닝 3실점 이내로 충분히 막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서는 고원준은 올 시즌 한국프로야구에서 가장 뛰어난 신인 투수 중 한 명이다. 고원준은 지난 달 25일 대전 한화전에서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도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꿋꿋한 모습이었다. KIA에게는 지난 달 12일 광주에서 시즌 첫 승을 거뒀지만 두 번째 상대하기에 KIA 타선을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시즌 3승, 데뷔 후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등이 걸린 KIA전 결과는 어떨지 궁금하다.
KIA는 4번 최희섭이 전날 5타석 3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안치홍도 2안타를 쳤고, 퓨처스(2군)에 다녀온 나지완도 복귀포를 쏘아 올리며 타선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테이블세터' 이용규와 김원섭이 출루에 앞장서 신인 고원준을 흔들어야 승리의 기회가 있다.
넥센은 톱타자 장기영이 포문을 잘 열어주고 있다. 그러나 중심타자들의 적시타가 터지지 않고 있다. 외국인 타자 더 클락은 전날 5타석 3타수 2안타 2홈런의 맹타를 날렸다. 타격 침체에 빠지며 7번으로 내려간 강정호가 빨리 제 컨디션을 찾아야 넥센에게는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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