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측, "디나모 모스크바행? 접촉은 사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6.05 12: 12

"디나모 모스크바와 접촉은 사실이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
'황금 왼발' 김동진(28, 울산)의 러시아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동진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팀은 러시아의 명문 디나모 모스크바다.
러시아의 <스포츠 익스프레스 데일리>는 5일(이하 한국시간) 디나모가 김동진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 보도에 따르면 디나모는 수비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인물로 제니트 상트페트르부르크에서 활약했던 김동진을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을 앞둔 시기에 으레 나올 수 있는 이야기다. 김동진의 에이전시인 사인 도미노 엔터테인먼트의 김원철 대표는 "디나모 모스크바와 접촉은 사실이지만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해 이 같은 보도를 시인했다.
문제는 울산이 김동진을 내보낼 생각이 없다는 것. 지난해 신병 문제로 제니트를 떠난 김동진과 1년 계약을 체결한 울산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1위를 질주하면서 5년 만의 우승을 넘보고 있다.
당연히 김동진의 이적은 허용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울산은 올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김동진을 풀어주겠다는 입장이다.
김호곤 울산 감독은 "(김동진에게 이적 제의는) 좋은 일이지만 구단의 허락이 있어야 하는 일이다. 우리는 K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동진 같은 선수는 아무리 많은 돈을 제의해도 보낼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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