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좌완투수 이혜천(31)이 또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야쿠르트는 5일 경기에 앞서 이혜천의 1군 등록을 말소했다. 이혜천은 지난 5월29일 1군에 복귀해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4일 세이부와의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이날 이혜천은 12-2로 크게 앞선 9회초 등판했으나 ⅓이닝동안 만루홈런 포함 2피안타 2사사구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부진한 투구내용이 2군행의 원인이 됐다. 6일 복귀할 예정인 임창용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혜천은 개막을 1군에서 맞이했으나 4월2일 2군으로 강등됐다. 2군에서 조정을 거쳐 1군에 복귀하는 듯 했으나 오래 버티지 못하고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이혜천의 성적은 5경기에 등판, 2⅓이닝 6피안타 4사사구 8실점, 방어율 30.86을 기록하고 있다.
이혜천은 작년 42경기에 출전해 12세이브 1홀드 방어율 3.65를 기록하며 무난한 성적을 올렸다. 올해는 작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발투수 또는 미들맨으로 활약을 기대했으나 아직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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