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투타의 완벽 조화 속에 3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5일 대구 삼성전에서 선발 장원준의 호투와 4개의 홈런을 터트린 타선의 활약 속에 10-2로 승리, 지난 3일 사직 LG전 이후 3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카림 가르시아가 상대 선발 장원삼의 4구째 슬라이더(130km)를 받아쳐 선제 솔로 아치를 터트리며 홈런 퍼레이드를 예고했다. 3회 이대호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탠 롯데는 4회 강민호의 만루 아치로 승기를 거머 쥐었다.
1회 1루수 플라이, 3회 유격수 앞 땅볼에 그친 강민호는 2-0으로 앞선 6회 무사 만루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강민호는 장원삼과 볼 카운트 0-1에서 2구째 슬라이더(131km)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만루 홈런(비거리 105m)을 쏘아 올렸다.

달아오른 롯데 타선은 사자 마운드를 힘껏 두들겼다. '캡틴' 조성환이 6회 2사 후 삼성 두 번째 투수 배영수와의 대결에서 좌월 1점 아치를 터트렸고 7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가르시아가 배영수의 134km 짜리 싱커를 걷어 승부의 쐐기를 박는 중월 스리런을 작렬했다.
선발 장원준은 직구 최고 142km를 찍으며 7이닝 2실점(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호투하며 시즌 6승째를 따냈다. 조성환은 5타수 5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또한 가르시아는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호쾌한 장타력을 과시했다.
반면 삼성은 4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0-10으로 뒤진 7회 1사 후 이정식이 볼넷을 고른 뒤 박한이의 좌중간 3루타, 박진만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선발 장원삼은 5이닝 10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이날 1군 무대에 복귀한 오승환은 8회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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