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협회, 최종 엔트리 선정에 '압력' 의혹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06.05 20: 27

나이지리아 축구협회가 월드컵 최종 엔트리 선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전 나이지리아 대표 폴 오코쿠는 5일(이하 한국시간) 자국 언론 매체인 뱅가드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빅터 아니체베(에버튼)의 대표팀 탈락은 축구협회의 압력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니체베가 탈락한 것이 라르스 라거백 대표팀 감독의 판단이 아니라 나이지리아 축구협회의 일방적인 결정이라는 것이다.
폴 오코쿠는 대표선수들 중 일부는 그들을 대표팀에 넣어줄 협회 내 후원자를 갖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런 부조리한 관행이 계속되는 한 나이지리아 축구는 후퇴할 것이라고 개탄했다.
지난달 31일 오군조비 나이지리아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아니체베의 탈락 배경에 대해 "턱에 금이 갔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에버튼 구단은 턱(chin)이 아닌 정강이(shin)에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을 뿐인 아니체베의 대표 팀 탈락에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폴 오코쿠는 아니체베가 191cm에 기술 스피드 골문 앞에서 침착함까지 갖춘 선수라며 대표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빠진 선발을 성토했다.
여러 가지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나이지리아가 이번 월드컵서 어떤 결과를 얻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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