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 블루' 일본 축구 대표팀이 차기 사령탑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61, 프랑스) 감독을 원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의 데일리 스타는 5일(이하 한국시간) "일본은 차기 사령탑으로 웽거 감독을 원하고 있다. 웽거 감독은 만약 다음 시즌에도 6년 연속 무관에 그친다면 내년 여름 지난 15년간 몸 담았던 아스날을 떠날 수도 있다"고 썼다.
덧붙여 데일리 스타는 "일본축구협회와 팬들도 웽거 감독은 존경하고 좋아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은 내년에 웽거 감독을 위한 움직임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며 주장에 힘을 실었다.

특히 일본의 오카다 다케시 감독은 이미 2010 남아공월드컵 이후 축구계를 떠나 농부로 전원 생활을 즐기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고, 이와 맞물려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는 일본축구협회는 일찌감치 후임을 물색하고 있는 상황.
더욱이 웽거 감독은 지난 1995년부터 2시즌 동안 일본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를 지휘하며 일왕배와 슈퍼컵을 제패하고 리그 준우승을 이뤄낸 인연을 맺고 있어 일본행이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은 최근 세르비아 2군(0-3) 한국(0-2) 잉글랜드(1-2) 코트디부아르(0-2)에 4연패를 당했으며, 이번 월드컵에서는 네덜란드, 카메룬, 덴마크와 E조에 속해 쉽지 않은 행보가 예상된다.
parkr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