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 빅리그 이적설은 '실력의 방증'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06 07: 50

2010 남아공월드컵을 앞둔 태극전사들이 연이어 빅리그 이적설에 휩싸이며 실력을 또 다른 방식으로 입증하고 있다. 
박주영(25, 모나코) 이영표(33, 알 힐랄) 조용형(27, 제주) 등이 대표주자. 특히 이들은 한국 축구 대표팀의 베스트 11으로 유럽 이적시장에서도 상종가를 치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풀햄, 에버튼, 아스톤 빌라가 박주영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한국 공격의 핵인 박주영은 프랑스 진출 후 2시즌 동안 14골-8도움을 올리는 활약 속에 EPL 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으며, 비록 본인은 2012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는 현 소속팀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남아공월드컵에서 활약 여부에 따라 빅리그로 직행할 가능성이 유효한 상황이다.
AS 로마 구단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포르자 로마와 이탈리아 축구 사이트인 블리츠 쿠오티디아노는 5일 "AS 로마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시절 영입을 추진했지만 종교적 이유로 무산된 이영표를 다시 노리고 있다"고 썼다. 
대표팀 부동의 왼쪽 풀백인 이영표는 비록 에이전시 측에서 이탈리아 팀으로부터 오퍼도 없었고 AS 로마행 가능성은 제로라며 부인했지만 지난달 알 힐랄과 1년 재계약을 맺기 전 잉글랜드, 프랑스팀들로부터 관심을 받는 등 여전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한국의 주전 센터백 조용형 역시 잉글랜드의 풀햄, 뉴캐슬 유나이티드을 비롯해 이탈리아의 팔레르모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 소속팀인 제주는 월드컵 후 유럽팀이라면 조용형을 이적시킬 수 있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빅리그행이 가시권에 들어온 상황이다.
이 외에도 염기훈(27, 수원)은 지난 1월 잉글랜드 버밍엄 시티에 러브콜을 받았고, 이청용(22, 볼튼)도 4월 잉글랜드 리버풀이 800만 파운드(약 137억 원)에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소문에 휩싸인 바 있다.
또한 김동진(28, 울산)은 비록 빅리그는 아니지만  5일 러시아 디나모 모스크바가 영입을 원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는 등 태극전사들은 연일 유럽 클럽들과 이적설에 휩싸이며 실력을 방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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