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그리스전만 생각하고 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6.06 01: 18

[OSEN/머니투데이=러스텐버그(남아공), 우충원 기자] "그리스전만 생각하고 있다".
허정무 축구대표팀 감독이 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러스텐버그 올림피아파크에서 남아공 입성 첫 훈련을 치르고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출사표를 던졌다.
사상 첫 원정 16강을 노리는 허정무호의 첫 과제는 역시 오는 12일 오후 8시반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그리스전. 객관적인 전력을 봤을 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첫 경기인 만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허정무 감독 또한 이 부분을 잘 알고 있기에 "그리스전만 생각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제는 가상의 그리스를 상정하고 치렀던 벨라루스와 평가전에서 고전 끝에 0-1로 패했다는 것. 그러나 허정무 감독은 벨라루스전을 치렀던 당시와 달리 시차 적응을 걱정할 필요가 없을 뿐만 아니라 컨디션도 최고조에 올랐기에 자신감이 넘치는 모양새다.
허정무 감독은 "우리 선수들 모두 기분이 좋다"면서 "훈련의 강도는 높이지 않고 예정대로 하고 있지만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발자취를 남기겠다는 각오로 노력하고 있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허정무호는 9일까지 러스텐버그에서 컨디션을 조절한 뒤 그리스전이 열리는 포트엘리자베스로 이동해 마지막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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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러스텐버그(남아공)=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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