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그리스전, 세트 플레이가 중요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6.06 01: 26

[OSEN/머니투데이=러스텐버그(남아공), 우충원 기자] '뼈주장' 김정우(28, 광주)가 2010 남아공 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그리스전의 핵심 포인트로 세트 플레이를 지적했다.
김정우는 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러스텐버그 올림피아파크에서 남아공 입성 첫 훈련을 치른 뒤 "그리스전은 세트 플레이가 중요하기에 그 부분에 초점을 맞추려 한다"고 말했다.
김정우가 세트 플레이의 중요성을 강조한 까닭은 유로 2004에서 그리스가 우승을 거둘 당시 주 공격 루트가 세트 플레이였기 때문이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오토 레하겔 감독은 여전히 세트 플레이를 중시하고 있어 이번 월드컵에서도 그리스의 세트 플레이에 주의하지 않을 경우 실점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김정우는 그리스전에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평가전을 치르면서 충분히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었기 때문이다. 특히 최종 평가전이었던 스페인전에서는 강팀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기에 더욱 그렇다.
김정우는 "팀 분위기도 활기차다. 스페인전에서 자신감을 얻었기에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려고 한다. 그리스전만 생각하고 있기에 남은 기간에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허정무호는 오는 9일까지 러스텐버그에서 컨디션을 조절한 뒤 그리스전이 열리는 포트 엘리자베스로 이동해 마지막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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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러스텐버그(남아공)=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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