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김요한, 월드리그서 부활 절실
OSEN 박린 기자
발행 2010.06.06 07: 48

'토종 거포' 김요한(25, LIG손해보험)이 월드리그에서 부진해 부활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신치용(삼성화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세계랭킹16위)은 지난 5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 수원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A조 1차전 네덜란드(28위)와 경기에서 매세트 접전을 펼쳤으나 막판 집중력 저하로 0-3(23-25 21-25 20-25)으로 패했다.
특히 김요한은 이번 대회에서 박철우(삼성화재) 이경수(LIG손해보험) 등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문성민(할크방크)과 함께 공격을 책밈졌어야 했던 상황.

하지만 김요한은 같은 조 브라질(1위) 불가리아(6위)보다 한 수 아래로 그나마 해볼 만한 상대였던 네덜란드전에서 허리 통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무득점에 그쳐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신치용 대표팀 감독도 김요한에 대해 "허리가 좋지 않다. 지난 3주 훈련 동안 폼이 무너져 공격, 움직임 등에서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 당장 진단해서 처방할 수도 없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김요한은 지난해 10월 제15회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박철우가 구타 파문으로 전력에서 이탈하고 문성민이 팔꿈치 및 손목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라이트로서 기량의 120%를 발휘해 3위를 이끌었고 득점왕, 서버상, 인기상 등을 휩쓴 바 있기에 여전히 기대의 목소리가 높은 것이 사실.
김요한이 네덜란드 2차전에서 부진을 털고 부활포를 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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