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 "경기 출장위해 전 포지션 소화해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6.06 08: 42

"경기에 출장하기 위해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해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 기대주 김상수(20)가 전천후 내야수로 거듭나고 있다. 박진만(34)과 조동찬(27)이 빠진 뒤 유격수로 나섰던 김상수는 박석민(25)의 왼손 중지 부상 속에 3루까지 소화하고 있다.
김상수는 지난 5일 대구 롯데전에 앞서 "2008년 청소년 대표팀에서 3루수로 뛴 적이 있다"며 "아무래도 3루 경험이 많지 않아 긴장되는 것은 사실이다. 유격수와 2루수보다 거리가 가까워 타구를 판단하는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격수가 익숙하지만 경기에 출장하기 위해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해야 한다"며 "어느 포지션에 기용되더라도 실책을 범하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재하 삼성 라이온즈 부사장은 "김상수가 가세한 뒤 수비가 좋아지고 활기찬 모습이 좋다"고 치켜 세운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상수는 "막내 선수로서 경기에 나가면 누구보다 열심히 뛰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공격력 강화는 김상수의 성장을 위한 필수 과제. 그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수비에 대한 자신감은 커져 간다. 아직까지 실책을 범하지 않고 원하는대로 잘 되고 있다"며 "하지만 타석에서 뭔가 쫓기는 것 같다. 안타가 잘 나오지 않아 계속 공을 맞추는데 급급한 면도 없지 않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타격은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밝힌 김상수는 "지금은 내 스윙을 제대로 하지 못하지만 꾸준히 특타 훈련을 소화하는 만큼 좋아지지 않겠냐"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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