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이 통하는 세상?…'방자전' 4일만에 70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6.06 07: 33

김주혁, 조여정, 류승범 주연 영화 '방자전'이 개봉 4일만에 70만 관객을 돌파하며 거침없는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5일부터 6일 아침까지 '방자전'은  전국 27만 2167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67만 9667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일 개봉한 '방자전'은 이로써 개봉 4일째인 6일 7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된다.

 
'방자전'은 고전 '춘향전'의 미담을 뒤집은 사극영화로 춘향을 사랑한 방자, 출세지향가 이몽룡, 사랑과 일 모두 성취하려는 욕망에 충실한 춘향 등의 새롭게 '뒤집힌' 캐릭터가 재미를 선사한다. 영화 '음란서생'을 만든 김대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특히 이런 '방자전'의 흥행은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등급의 약점을 딛고 가족단위 관객의 사랑을 받는 미국 판타지물들을 꺾으며 이뤄낸 결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또 한국 영화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한 에로틱 사극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는 같은 기간 19만 1054명, 누적관객 139만 3269명을 동원하며 2위, '드래곤 길들이기'는 전국 16만 1540명, 누적관객수 189만 8665명을 나타내며 3위를 장식했다. '엣지 오브 다크니스', '유령작가'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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