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델란드의 '유리 몸' 아르옌 로벤(바이에른 뮌헨)이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2010남아공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네덜란드는 지난 5일(한국시간) 밤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헝가리와 평가전에서 6-1 대승을 거뒀지만 로벤이 부상을 당했다.
로벤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출전해 두 골을 넣었지만 경기 종료 4분 전 왼발로 백패스를 시도한 후 갑자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네덜란드의 베르트 반 마바이크 감독(58)은 "로벤이 부상을 당하는 것보다 오늘 경기에서 패배한 게 나았을 것" 이라며 팀 주축 선수의 예기치 못한 부상을 아쉬워 했다.
반 마바이크 감독은 "로벤이 쓰러지며 극심한 고통을 호소해 징조가 좋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로벤의 회복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벤의 정확한 몸 상태는 병원에서 진단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전망인 가운데 동료 로빈 반 페르시(아스날)는 "로벤은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선수이기에 별 이상이 없길 바란다"며 "선수들이 로벤의 부상에 모두 놀라 있다"며 침울한 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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