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는 조직적인 플레이가 인상적이었고 카메룬은 높이가 돋보이는 경기였다.
세르비아는 6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베오그라드의 크르베나 즈베즈다 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 평가전서 난타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선취골은 카메룬이 경기 시작 5분 만에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센터링을 피에르 웨보(마요르카)가 높은 점프력을 이용,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세르비아는 전반 16분 '세르비아의 네드베드' 밀로스 크라시치(CSKA 모스크바)가 상대 골키퍼의 공중 볼 처리 미숙으로 흘러나온 볼을 가볍게 밀어 넣었다.
세르비아는 전반 20분 웨보에게 두 번째 헤딩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25분 크라시치의 감각적인 백패스를 받은 캡틴 데얀 스탄코비치(인터 밀란)의 대포알 같은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세르비아는 전담 키커 네나드 밀리야슈(울버햄튼)가 전반 44분 페널티킥 골을 성공하고 추가시간에 마르코 판텔리치(아약스)가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전반을 4-2로 마쳤다.
카메룬은 후반 22분 189cm의 21살 신예 에릭 막심 추포 모팅(함부르크)이 헤딩슛을 넣었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세르비아는 최근 두 차례 평가전에서 뉴질랜드에 0-1로 지고 폴란드와는 득점 없이 비겨 처져 있던 팀 분위기를 상승시키는 데 성공했다.
카메룬은 3골을 모두 크로스에 이은 헤딩슛으로 득점하며 아프리카 선수 특유의 높은 체공력을 보여줬다.
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