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셧아웃패' 신치용, "모든 면에서 졌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6.06 16: 32

"완패다. 한계를 느낀 경기지만 우리의 목표는 아시안게임이다".
신치용 감독은 이틀 연속 0-3 완패가 쑥스러운듯 고개를 숙였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셧아웃 패배의 충격의 여파가 컸다.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6일 오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 월드리그 A조 2차전 네덜란드(28위)와 경기에서 서브 리시브 불안과 매끄럽지 못한 경기력으로 세트 스코어 0-3(18-25 19-25 25)으로 패했다

경기 후 신 감독은 "훈련과 준비가 덜 된 상황서 진행됐다. 선수들이 아직 컨디션이나 모든 점에서 충분하게 올라오지 못한 상태다. 준비가 많이 부족했다"면서 "높이나 파워에서 네덜란드에 열세를 보였고 오늘 경기서 완전히 나타났다. 완패다. 네덜란드쪽 센터가 워낙 높이가 있어서 블로킹으로는 한계가 드러났다. 우리 목표는 아시안게임이기 때문에 조금씩 컨디션을 찾아가겠다"라고 말했다.
다음 주말 인천에서 2연전을 치를 불가리아에 대해 신 감독은 "불가리아 네덜란드 브라질 모두 세계적인 강팀이라 우리가 열세인 점은 알고 있다. 이긴다는 건 현실적으로 힘들 수 있지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선수들이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면 다음 경기는 좀 더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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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FIVB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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