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 시즌 흥행 대박 예고…6일 13번째 만원 관중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6.06 16: 54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흥행 대박을 예고했다.
삼성은 6일 대구 롯데전서 올 시즌 13번째 만원 관중을 기록했다. 6일까지 대구구장 관중수는 23만4489명. 지난해 11차례 만원 관중을 달성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부분이다.
2008년 타선의 세대 교체를 이끈 채태인, 최형우, 박석민을 비롯해 이영욱, 오정복, 김상수 등 젊은 선수들의 선전 속에 야구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전망된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6일 경기에 앞서 "오전 11시 30분에 야구장에 도착했는데 사람들이 꽤 많았다"며 "2006년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뒤 우승에 대한 팬들의 기대, 베이징 올림픽과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등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야구 열풍이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고 내다봤다.
무엇보다 여성 및 가족 단위 팬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선 감독은 "올해 들어 여성팬들이 부쩍 늘었다. 평일 경기에도 7~8000명 정도 오는 것 같다"며 "테이블 좌석처럼 편하게 해놓으니까 좋은 것 같다. 팬들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편하게 보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삼성 마케팅팀 홍준학 부장은 "입장권이 없어 되돌아가는 팬들을 보면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대구 뿐만 아니라 경주, 포항 등 경북지역에서 야구장을 찾는 팬들도 늘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설 개선은 반드시 풀어야 하는 숙제. 선 감독은 "이런 날씨를 보면 천연잔디 구장이 그립니다. 지금은 괜찮지만 7월이 되면 지열 때문에 체감 온도 40도가 넘는다"며 "팬들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이라도 설치하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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