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패배 속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앞으로의 상승세를 예상케 했다. 이승엽(34.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1루수로 교체 출장해 9회말 만회점의 발단이 되는 안타를 때려냈다.
이승엽은 6일 도쿄돔서 열린 도호쿠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1루수로 교체출장해 9회 중견수 방면 안타로 2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의 타율은 1할8푼3리(6일 현재)로 소폭 상승했으며 팀은 4-10으로 패했다.
다카하시 요시노부에 1루 자리를 내준 채 벤치에서 경기 시작을 지켜봐야 했던 이승엽은 7회 선발 우익수 조노 히사요시의 타순에 있던 투수 위르핀 아비스포의 타석이 돌아오자 다카하시가 우익수로 자리를 옮기며 1루수로 출장했다.

7회말 1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상대 선발 '마군' 다나카 마사히로를 상대로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7구 째 높은 역회전볼(146km)에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고 말았다.
그러나 이승엽은 9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우완 아오야마 고지를 상대로 5구 째 몸쪽 직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승엽은 후속 사카모토 하야토의 2루 내야안타에 2루까지 진루한 뒤 다카하시의 좌익수 방면 2루타에 홈을 밟아 만회득점을 올렸다.
이 안타로 이승엽은 지난 5월 24일 오릭스와의 교류전서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후 5경기 째 만에 때려냈다. 9회말 뒤늦은 추격전을 벌인 요미우리는 다카하시의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한 뒤 2사 만루 찬스를 맞았으나 알렉스 라미레스가 3루 땅볼로 물러나며 더 이상의 만회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farinell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