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이너' 홍성흔, 올스타전 퍼포먼스 고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6.06 17: 30

"이번에는 뭘 보여줘야 하나. 가발 퍼포머스보다 더 센 걸 보여줘야 하는데".
야구계 최고의 엔터테이너로 손꼽히는 홍성흔(33, 롯데 외야수)이 고민에 빠졌다. 홍성흔은 6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이번 올스타전(7월 24일 대구구장)에서 뭘 보여줘야 할지 고민"이라며 "팬들은 내가 못해도 그런 부분을 기대하며 뽑아줄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스턴리그(SK, 두산, 롯데, 삼성) 지명타자 후보에 오른 홍성흔은 팬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베스트10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홍성흔은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가발 퍼포먼스를 펼치고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비의 '레이니즘'을 완벽히 소화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홍성흔은 '여성 그룹 퍼포먼스는 어떠냐'는 취재진의 농담 속에 "딸이 여섯 살이다. 그런 모습을 보면 뭐라고 하겠냐"고 껄껄 웃으며 "아마존의 눈물에 나오는 조아족 패러디도 고려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홍성흔은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특타 훈련을 자청하는 것을 두고 "혹서기 대비 캠프"라며 "전훈 캠프의 연장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고 보니 1년 내내 캠프"라고 껄껄 웃었다.
 
5일까지 대구구장 타율 1할5푼8리(19타수 3안타)를 기록 중인 홍성흔은 "다음에 팔공산에 가서 정기를 받아야 겠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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