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미국활동으로 부모님과 떨어져 지낸 원더걸스가 부모님에게 편지를 쓰면 눈물을 쏟았다.
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 시즌 2’(이하 패떴 2)에서는 원더걸스가 게스트로 출연, 수학여행 콘셉트로 미팅도 하고 그리운 사람에게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졌다.
선예는 아버지에게 편지를 썼고, 시작과 동시에 눈물을 흘렸다. “사랑하는 아빠”라며 편지를 읽기 시작한 선예는 “지금껏 아빠와 함께한 시간 중에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못했다”고 죄송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어릴 때는 아빠랑 갈등도 많았고, 아빠 마음 아프게 한 적도 많았지만, 이제 스물둘이 된 지금. 그 어떤 것보다 아빠에게 감사하다. 제가 지금껏 받은 사랑 돌려주면서 살겠다”고 감동의 편지를 읽었고, 원더걸스 멤버들은 물론, 함께 연습생 생활을 했던 조권, 소녀시대 윤아, 신봉선 등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이어진 예은의 편지. 엄마에게 편지를 쓴 예은은 “한국에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패떴’ 촬영 때문에 아직 얼굴도 못 봤다. 이번 어버이날도 잘 못해드려 죄송하다. 카네이션도 드리고, 선물도 드렸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편지를 이었다.
그러면서 예은은 “사랑한다는 말도 못해 죄송하다. 2주 동안 한국 활동이 끝나면, 다시 무심한 딸이 되겠지만, 언제나 사랑한다”고 그동안 말하지 못했던 마음을 표현했다.
예은의 편지가 이어진 후 예은의 어머니가 깜짝 등장했다. 예은 어머니의 갑작스런 등장에 원더걸스 멤버들은 놀라움과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예은의 어머니 역시 딸 예은은 물론, 원더걸스 멤버 한명 한명을 껴안아주며 감동스러운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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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패떴2’ 방송캡처(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