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그리스전 골 넣을 준비됐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6.06 18: 29

[OSEN/머니투데이=러스텐버그(남아공), 우충원 기자] "그리스전에서 골 넣을 준비가 됐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의 골 넣는 수비수 이정수(30, 가시마 앤틀러스)가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반 포트 엘리자베스의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그리스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6일 저녁 남아공 현지에 도착한 뒤 두 번째 훈련을 치른 이정수는 "그리스와 첫 경기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수가 공을 들이고 있는 부분은 바로 세트 플레이. 그리스의 주공격 루트일 뿐만 아니라 자신 또한 득점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정수는 "세트 플레이를 중점으로 연습하고 있다. 장신 공격수들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노력하고 있다"면서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는 언제든지 골을 넣을 생각을 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또한 이정수는 지난달 30일 벨라루스와 평가전에서 중요성이 드러난 컨디션 유지에도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이정수는 "지난 1월 동계 훈련을 치를 때는 더웠는데 지금은 나쁘지 않다. 고지대 적응을 잘하고 있다. 연습하기에 낮 시간이 적당하다. 날씨 문제로 첫 경기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정수는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한 곽태휘(29)에 대해 "(곽)태휘와는 룸메이트였기 때문에 더욱 아쉽다. 태휘도 같이 뛰지 못해서 아쉽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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