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김태원 '무식 콤비?' 고1 학력평가에 '폭소만발'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6.06 18: 30

‘남격’ 이경규-김태원 콤비가 특유의 ‘무식함’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6일 저녁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는 '남자, 고등학교에 가다'란 미션 하에 일곱 남자들의 좌충우돌 고교 생활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고등학교 1학년 수준의 학력평가를 치렀다. 맞힌 사람에게는 취침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졌다. 가장 먼저 문제를 맞힌 사람은 역시나 ‘현직 교수’ 이윤석이었다.

문제는 마지막에 남은 멤버들이었다. 모두의 예상대로 이경규와 김태원, 김국진이 최후의 3인으로 자리를 지켰다. 그 중 이경규는 고조선의 건국 이념을 묻는 질문에 “홍익이념”이라고 답해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이를 듣고 있던 김국진이 바로 “홍익인간”을 외쳐 이경규와 김태원이 남았다.
마지막 문제로 꼴찌가 결정되는 순간, 제작진은 두 사람에게 “원주율의 근사값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태원은 멍한 표정으로 “빛의 굴절”이라 답해 제작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남자의 자격’ 제작진이 준비한 학력평가가 한 시간을 넘기자 담당 피디도 고민에 빠졌다. 준비한 문제들이 거의 다 바닥났기 때문이다. 이경규-김태원은 ‘인테그랄’ 부호를 그린 그림을 보고 “해마를 보는 것 같다”고 답하는 등 특이한 답변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결국 이경규가 26번 째 문제를 맞히면서 길고 지리 했던 평가가 끝이 났다. 
이밖에 이날 방송에는 ‘김 할머니’ 김태원이 체육시간에 유행댄스를 따라 하면서 벌어진 해프닝과 윤형빈 만의 ‘근의 공식’ 외우기 비법, 멤버들이 처음 접한 점심 급식 등이 전파를 타면서 재미를 이끌어냈다.
한편 방송 말미에 ‘남자의 자격 5대 기획-남아공 월드컵 특집’이 전파를 타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남자의 자격’ 팀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감독인 허정무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경규가 간다’를 통해 월드컵 현장을 생생하게 전했던 이경규는 이번 월드컵에서는 ‘남자의 자격’과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찾게 된다. 12번 째 선수로 불리는 ‘붉은 악마’도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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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해피선데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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