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머니투데이=러스텐버그(남아공), 우충원 기자] 허정무(55)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남아프리카공화국 현지에서 이틀째 담금질로 구슬땀을 흘렸다.
허정무호는 6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러스텐버그 올림피아파크 스타디움에서 남아공 입성 두 번째 훈련에서 1시간 30여 분 동안 체력 훈련에 주력했다.
허정무호가 체력 훈련에 심혈을 기울이는 까닭은 역시 이번 월드컵의 변수로 잘 알려진 고지대 적응을 위해서다.

해발 1200m의 알프스 고지대에서 열흘간 고지대 적응을 했던 허정무호는 비슷한 고도의 러스텐버그(1233m)에서 마무리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 역시 러스텐버그에서 전지훈련을 해봤던 선수들은 체력 훈련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오범석(26, 울산 현대)은 "(남아공은) 1월에 와봤기 때문에 낯설지 않다"고 말했고 이정수(30, 가시마 앤틀러스) 또한 "지난 1월 동계 훈련을 치를 때는 더웠는데 지금은 나쁘지 않다. 고지대 적응을 잘하고 있다. 연습하기에 낮 시간이 적당하다. 날씨 문제로 첫 경기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 것이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허정무호는 오는 9일까지 러스텐버그에서 컨디션을 조절한 뒤 12일 오후 8시반 그리스전이 열릴 포트 엘리자베스로 10일 이동, 마지막 담금질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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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러스텐버그(남아공)=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