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조' 왈론드 4연승 호투…두산, 한화에 완승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6.06 19: 59

두산이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변신한 레스 왈론드의 4연승 쾌투에 힘입어 적지에서 완승을 거두었다.
두산은 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왈론드가 마운드를 굳게 지키고 강력한 타선 집중력을 과시하며 7-1로 승리를 거두었다. 주말 한화와의 3연전에서 2승1패를 거두며 시즌 32승째를 따냈다.
2회까지는 투수전이 펼쳐지는 듯 했다. 그러나 한화 선발 카페얀이 3회 무너지면서 두산이 손쉽게 승기를 틀어쥐었다. 선두타자 이종욱의 중전안타, 오재원의 좌전안타, 김동주의 볼넷으로 1사 만루기회를 잡고 최준석의 2타점 좌중간 2루타, 손시헌의 2타점 좌전적시타로 4-0까지 달아났다.

한화가 3회말 1사2,3루에서 이대수의 중견수 플라이로 한 점을 추격했다. 그러자 두산은 4회부터 한 점씩 도망갔다. 4회 2사 1,2루에서 김동주의 타석에서 카페얀의 폭투때 2루주자 오재원이 홈까지 파고들어 한 점을 추가했다.
5회에서도 최준석의 볼넷과 손시헌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1,3루에서 양의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점을 보탰다. 6회 공격에서는 이종욱의 볼넷과 도루, 김현수의 중전안타로 만든 1,3루 찬스에서 김동주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7-1까지 달아났다. 찬스만 생기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두산 선발 왈론드는 7회 안타와 몸에 맞는 볼로 강판당했지만 6이닝동안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최근 선발로 등판한 4경기에서 세 차례의 퀄리티스타트로 승리를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두산은 7회부터 고창성을 마운드에 올려 승리를 지켜냈다.
한화 선발 카페얀은 6회2사까지 11안타를 맞고 4볼넷을 허용하며 7실점으로 부진했다. 개막 이후 13경기째 승리를 따내지 못하며 무려 10패째의 수모를 당했다. 고비마다 적시타를 맞고 폭투까지 던지며 무너졌다. 한화는 두산 마운드에 막혀 이렇다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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