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 6이닝 1실점' 롯데, 삼성 3연전 독식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6.06 20: 01

롯데 자이언츠가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삼성과의 주말 3연전을 독식했다.
롯데는 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원정 경기서 선발 송승준과 타자들의 고른 활약 속에 10-1로 승리, 지난 3일 사직 LG전 이후 4연승을 내달렸다. 또한 이날 14안타를 보태 역대 5번째 팀 3만 안타를 달성했다. 반면 삼성은 타선 침묵 속에 2일 대구 KIA전 이후 5연패의 늪에 빠졌다.
롯데 타선은 1-1로 맞선 6회 집중력을 발휘하며 5점을 얻어 승기를 거머 쥐었다. 선두 타자 손아섭이 중전 안타를 터트린 뒤 조성환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마련했다. 타석에는 홍성흔. 5일까지 대구 경기 타율 1할5푼8리(19타수 3안타)에 그쳤던 홍성흔은 주자 일소 2루타를 터트렸다.

거인 군단의 불방망이는 쉽게 식지 않았다. 이대호의 우중간 안타, 카림 가르시아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얻은 뒤 강민호의 좌전 안타로 4-1로 달아났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박종윤의 유격수 앞 병살타 때 이대호가 홈을 밟았고 전준우가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6-1로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7회 선두 타자로 나선 이대호의 시즌 12호 좌중월 솔로 홈런(비거리 130m)과 대타 이승화의 2타점 3루타, 박기혁의 희생 플라이로 4점을 보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선발 송승준은 6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6승째(3패)를 거두며 4월 29일 사직 넥센전 이후 5연승을 내달렸다. '테이블세터' 손아섭과 조성환은 5안타 3득점을 합작했다.
삼성은 1회 이영욱과 신명철이 각각 유격수 앞 땅볼, 삼진으로 아웃된 뒤 최형우-채태인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선발 프란시스코 크루세타는 5이닝 4실점(7피안타 1볼넷 2탈삼진)으로 4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선발 크루세타가 강판된 뒤 권혁, 안지만, 정현욱 등 필승 계투조를 잇달아 투입했으나 이렇다할 효과를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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