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부상을 털고 돌아온 '수호신' 임창용(34. 야쿠르트)이 36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김태균(28. 지바 롯데 마린스)은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임창용은 6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의 교류전 경기에 6-3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7세이브(6일 현재)째를 수확했다. 지난 5월 1일 요코하마전서 세이브를 따냈던 임창용은 그동안 팀의 침체 속에 세이브를 추가하지 못한 데다 설상가상 무릎 부상까지 당했다. 그러나 임창용은 이날 세이브로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첫 타자 네모토 준이치를 삼진으로 일축한 임창용은 후속타자 후쿠우라 가즈야에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임창용은 뒤를 이은 오카다 요시후미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니시오카 쓰요시를 1루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마쳤다. 최고구속은 후쿠우라를 상대로 던진 초구 152km.
한편 김태균은 이날도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전날 홈런포를 쏘아올린 위력을 무색하게 했다. 1회초 2사 3루서 상대 선발 사토 요시노리의 4구 째 유인구성 슬라이더(124km)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초 선두타자로 두번째 타석을 맞은 김태균은 요시노리의 3구째 유인구성 포크볼에 또다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3-0으로 앞선 5회초 2사 1,2루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후속 타자 오무라 사부로가 2루 땅볼에 그치며 홈을 밟는 데는 실패. 8회초에서는 포수 파울플라이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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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임창용.